챕터 14

한낮의 열기가 이른 오후의 황금빛 아지랑이 속으로 녹아들기 시작했고, 이든 자오는 느릅나무 아래 꼼짝 않고 서 있었다. 세레나의 마지막 말이 여전히 그의 머릿속에 메아리쳤다.

"당신도 그랬잖아요."

그녀의 목소리는 차갑고, 침착했으며, 무섭도록 단호했다. 비명도 없었다. 과장된 연기도 없었다. 그저 진실만이, 단도처럼 날카롭게 벼려져 그의 자존심 중 가장 약한 부분을 겨냥했다.

그는 턱을 악물고 폐를 태우는 듯한 숨을 들이켰다. 아니야. 이건 끝이 아니야. 그녀는 그저 상처받고, 혼란스럽고, 조종당한 것뿐이야. 아마도 루시엔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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